김 총괄조정관은 "생활방역위원회 뿐만 아니라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 특히 환경 전문가를 포함해 감염 경로와 위험성에 대한 평가,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전문적으로 논의하고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갖고 있다"며 "그 결과들이 모아지면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서 관련 내용이 점검되고, 또 실행 가능한 수단이 어떤 것인지를 논의하는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 필요한 조치들이 객관적인 근거와 함께 제시가 된다면 (공기 중 전파와 관련된) 부분을 논의할 있겠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공기 중 전파에 대해 당국으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에 있어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들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과학자 239명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작은 비말(침방울) 입자로 감염이 될 수 있다는 증거를 밝히고, WHO(세계보건기구)에 코로나 예방수칙 수정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과학저널에 게재할 계획이다.
WHO는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로 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으나, 과학자들의 이번 주장은 코로나가 공기로 전파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어서 관심이 모였다.
공기 전파(에어로졸 전파)는 비말에 들어있는 바이러스가 수분이 빠진 뒤 공기에 섞여 떠다니면서 감염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결핵과 홍역 등이 ‘공기 중 전파’가 일어나는 바이러스로 분류돼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공개서한에 서명한 과학자들은 "코로나 관련 논문들에서 에어로졸이 장기간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고, 사람들이 1.8m 떨어져 있어도 감염될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을 규명한 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베네데타 알레그란지 WHO 수석 과학자는 "그들(과학자들)의 의견과 기여를 존중한다"며 "WHO는 코로나 확산에 있어 공기 감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증거가 충분히자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July 06, 2020 at 09: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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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공기 전파, 공식 확인되려면 검토와 증거 필요"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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