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는 당시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았습니다.
김씨 측은 오늘(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김 씨의 변호를 맡은 심규명 변호사는 "검찰은 지난 1월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 때 임의제출받은 (김씨) 휴대폰에서 메시지를 발견한 후 이를 수뢰 혐의 수사의 증거로 삼았다"라면서 "이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이자 별건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지역 중고차매매업체 W사 대표 장모 씨에게서 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골프공 박스에 담긴 현금 2천만원 등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김 씨의 휴대전화에서 '보통 골프공이 아니다. 마음을 전달해 달라'는 장 씨의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적법하게 수집된 증거들에 의해서는 구속할 만큼 피의사실이 소명됐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씨 측은 지난달 검찰이 김씨와 장씨를 체포한 후 변호인의 접견을 제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체포 이후 검찰에 수차례 접견을 요청했지만, 검찰은 체포기한이 임박해 수사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면서 "구속영장 청구까지 김씨는 접견권을 침해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별건 아니 아닌 관련 사건의 추가 수사를 하는 것이고 법률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June 16, 2020 at 09:3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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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송철호 선대본부장, 검찰 수사팀 감찰 요청…“위법 수집 증거로 별건 수사”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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