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원옥 할머니.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21일 위가협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길 할머니의 지원금 논란 관련해 양아들인 황선희 목사의 주장을 뒷받침할 통장 기록 및 녹취록 등 증거를 모두 확보하고 있고 이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면서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 목사는 길 할머니의 지원금 일부가 통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빠져나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정의연 관계자들은 황 목사 측이 매주 돈을 타갔다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진 상황이다.
위가협 측이 갖췄다고 주장하는 증거는 길 할머니의 통장 내역을 비롯해 고(故) 손영미 마포쉼터 소장 간의 통화 녹취록이다.
위가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황 목사는 피해자인 자신이 순식간에 가해자로 지목된 현 상황에 충격을 받아 기자회견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가협은 진실을 밝히고 싶을 뿐이다"면서 "정의연의 그간 활동을 칭찬하되 잘못된 부분은 고쳐나가야 한다. 정의연과 분쟁을 일으키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가협은 이날 이용수 할머니와 길 할머니를 공동대표로 추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생존해 계신 17분 모두 공동대표로 추대하고 싶지만 신원이 비공개인 분도 있고 두 할머니가 대외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셨기에 추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위가협 측은 이같은 의사를 두 할머니에게 전달했으며 할머니들은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une 21, 2020 at 05:0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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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협 "길원옥 할머니 지원금 논란 관련 증거 확보"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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